축산물 생산성 향상과 안전한 축산물 생산을 추구하여 국민 건강에 이바지함을 목표로 지난 6월 20일 농림부로부터 사단법인 한국동물용의약품 판매협회가 인가를 받고 7월 4일 현판식, 7월7일 등기를 완료함으로서 법적인 지위를 획득하였다. 동물약품 산업은 인체약품과는 달리 치료의학이 아닌 예방 의학적인 면이 80% 이상 비중을 차지하는 생산원자재로서의 개념이 강하다. 인체 약사법을 모법으로 한 동물약품 관리 규정은 학문간의 괴리와 불일치에도 불구하고 힘의 논리와 기득권, 그리고 집단 이기주의에 의하여 비정상적인 지금의 시장 논리를 양성하고 말았다. 40년전 비타민 한 포를 자전거에 싣고 생산성과 영양소에 관한 설명을 하면서 시작된 동약산업의 영업형태는 약 25년전 부터 공급이 수요를 부분적으로 초과하면서 지금의 형태를 지닌 판매점 활동이 시작되었다. 축산학이나 수의학을 전공한 사람은 자영을 하지 않으면 취직 할 곳이 없던 시절이었다. 자연스럽게 질병예방과 사양관리 지도라는 기술 지원 적인 영업이 태두 되었고 축산, 수의학 전공자들의 필요성이 대두되게된 것이다. 이때부터 동물약품산업은 선두그룹을 중심으로는 품질 경쟁이, 후발그룹 중심으로는 가격경쟁이 잉태하기 시작하여 오늘날에는 한 농장을 놓고 생산업체와 판매업체들 간에 쟁탈전까지 일삼는 상황을 초래하기 시작하였다.      

성경에 하나님께서 동물을 창조하시고 인간에게 그 관리를 하게 하셨음을 기록하였는데 축산업은 그 귀중한 창조물을 다루는 생명산업인 동시에 컴퓨터 혁명 이후 다가오고있는 생명공학 산업의 모태이기도하다. 우리가 축산업과 동물약품산업을 중시하여야하는 것은 차세대를 이끌어갈 중요한 핵심분야이기 때문이다. 20년 전부터 동물약품 산업에 전공자들이 유입되기 시작하면서 축산업의 생산성 향상은 눈부시게 발전하였으며 사양관리 및 백신, 투약 프로그램들이 정례화 되면서 치료에서 예방으로 완전하게 자리를 잡게 되어진다. 그러다 보니 약사법에 기초한 법은 많은 부분에서 자연스럽게 위법 적인 사항과 비 전문 자에 의한 저 생산적인 측면이 나타나게되고 말았던 것이다.   

한국동물용의약품 판매협회가 제도권에 진입 한 이상 이제는 모든 것이 점진적으로 재조명되는 단계를 거쳐 보다 생산적인 모델이 만들어지게 될 것이다. 특히 대부분의 협회의 사업 방향이 미래지향적인 축산업 발전을 위한 청사진으로서 홈페이지를 통한 질병정보, 동물약품정보의 투명한 공개와 방역단의 자원봉사, 그리고 기술적인 서비스 경쟁을 유도 할 수 있는 기술교육 보급을 위한 자체 보수교육 등으로 기획되어있다. 향후 우리 축산인은 정확하고 빠르고 진실한 정보를 접하게될 것이다.                                         

2000년 7월 10일